구본준 부회장 "R&D는 사업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원천"
구본준 부회장 "R&D는 사업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원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구본준 LG 부회장(가운데)이 LG그룹 최고경영진과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있다(왼쪽부터) 하현회 (주)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구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LG그룹)

LG '글로벌 CEO 전략 회의' 개최···제조·R&D 혁신 추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변화와 혁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LG그룹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 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조하며 "R&D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천이자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확대하고 밸류게임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단기성과에 연연해 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면 "우수 R&D 인재는 최고경영진 및 조직책임자가 관심을 두고 직접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또 사업의 기본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현장의 섬세함을 챙기고 품질 등 사업의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LG그룹 최고경영자들은 지난해 상승세를 보인 글로벌 경기가 올해는 환율, 유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변수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본격화로 산업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해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는 등 경영환경의 예측과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LG그룹 최고경영자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의 근간인 제조와 R&D에서 혁신을 중점 추진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우선 제조의 경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의 효율성과 제조 역량을 높이고 협력사와도 제조 기술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할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R&D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연구 협력도 강화해 R&D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 성과는 철저히 사업화와 연계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과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