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팔자'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팔자'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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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동반 매도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틀째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910선으로 밀렸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p(0.05%) 내린 2566.46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10.37p(0.40%) 하락한 2557.37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와 삼성전자가 장중 8.7% 급등한 데 힘입어 2590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고, 장 막판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이날 최고점과 최저치의 격차는 무려 44p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결정에도 미미한 오름폭을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세도 둔화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0억 원, 1850억 원어치 내다팔며 이틀째 동반 매도세를 지속,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7968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21억7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1.08%)을 비롯, 통신업(-1.00%), 의약품(-0.84%), 음식료업(-0.65%), 화학(-0.64%), 전기가스업(-0.63%), 은행(-0.58%), 철강금속(-0.55%), 의료정밀(-0.46%), 기계(-0.42%), 증권(-0.39%), 섬유의복(-0.34%)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보험(2.60%)과 운수장비(1.56%), 종이목재(0.83%) 등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20%)가 사상 최대 실적과 액면분할 결정에 장중 8.7% 급등하며 270만원선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거래대금 3조3260억원을 기록,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55%)가 나흘 만에 반등했고, 현대차(3.85%), POSCO(0.26%), 삼성바이오로직스(0.57%), KB금융(0.60%), 삼성물산(2.53%) 등도 올랐다. 반면 LG화학(-0.92%), NAVER(-2.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 333곳, 하락종목 48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 6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며 91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7.39p(0.80%) 내린 913.57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0.07p(1.09%) 하락한 910.8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째 동반 매도세를 펼친 영향으로 초반 한때 9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910선에 진입하며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0원 내린 10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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