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ISA 누적수익률 평균 11.8%…5개월째 상승
일임형ISA 누적수익률 평균 11.8%…5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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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투자협회

11%대 최초 진입…증권사 평균수익률 13%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다섯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 처음으로 11%대에 진입했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5개사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203개(증권 15개사 126개·은행 10개사 77개)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11.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견줘 3.1%p 오른 수준이다.

ISA의 누적수익률은 지난해 8월 6.3%에서 △9월 6.8% △10월 8.0% △11월 8.6% △12월 8.7%로 올 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ISA 도입 첫해인 지난 2016년 말 수익률이 1.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8배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ISA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9.5%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 정기예금 금리(1.91%)의 약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MP별로 보면 전체 대상(총 203개) 모두 플러스(+) 수익을 시현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3개 MP는 10%를 초과하는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151개 MP는 5%를 초과하는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보면 고위험군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초고위험이 37.4%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고위험(17.4%) △중위험(10.3%) △저위험(4.8%) △초저위험(2.5%)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초고위험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 MP가 베트남 27%, 러시아 26%, 글로벌 27% 및 국내채권혼합형펀드 20%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37%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적극 Active'가 국내주식 21%, 글로벌·이머징·일본 11%, 중국 8% 등의 투자로 출시 이후 30.9%의 고수익을 시현했다.

중위험형과 저위험형에서도 NH투자증권의 'QV 중립 Active'와 'QV 안정추구 Active'가 각각 23.7%, 13.1%의 수익을 나타냈다. 초저위험형에서는 현대차투자증권의 '안전형 A5(선진국형)'가 4.2%를 기록했다.

금융사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34.9%, 고위험 28.1%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20.8%를 기록, 판매사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7.3%) △키움증권(16.7%) △신한금융투자(15.7%) △현대차투자증권(15.0%) 등의 순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형에서 21.3%, 중위험형에서 9.9%의 수익률을 기록, 전체 누적평균 11.6%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은행(10.6%) △광주은행(10.4%) △NH농협은행(10.0%) △우리은행(9.6%) △KEB하나은행(8.9%)등 순으로 집계됐다.

나석진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출시 MP의 절반 이상이 10%를 초과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현재 가입 가능한 비과세 상품이 제한적이고, 수익이 커질수록 비과세 효과가 커지는 만큼 ISA를 가계 자산관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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