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동반매수에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9p(0.42%) 상승한 2485.52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8.23p(0.74%) 내린 2456.8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248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 급락에 주요 지수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졌다.
그러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형성됐고, 철강 관세 면제를 요청한 한국 측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도 코스피 상승 전환에 힘을 보탰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1034억 원어치 순매수햇다. 외국인은 1400억원어치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258억8100만원 순매수했고, 비차익거래는 10억2300만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80%)을 비롯 전기전자(0.58%), 운수장비(0.58%), 증권(0.81%), 서비스업(1.29%), 음식료업(0.27%), 종이목재(1.52%), 건설업(0.55%)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화학(-0.29%), 기계9-1.12%), 철강금속(-0.13%), 은행(-1.01%), 섬유의복(-0.14%), 금융업(-0.05%)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98%%)와 셀트리온(1.10%), 현대차(0.66%), 삼성바이로로직(2.67%), LG화학(0.37%), KB금융(1.11%), 삼성물산(0.75%), 현대모비스(3.32%) 등은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3%), POSCO(-0.73%), 삼성생명(-0.43%)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06곳, 하락종목 398곳, 변동 없는 종목은 82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3p(1.07%) 상승한 890.40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4.36p(0.49%) 하락한 876.6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89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도 상위주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5.02%), 신라젠(2.10%), 메디톡스(10.71%), 바이로메드(3.26%), 티슈진(0.40%), 셀트리온제약(1.61%), 로엔(1.90%), 스튜디오드래곤(0.62%), 펄어비스(0.04%),휴젤(3.51%) 등이 상승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