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好실적·테슬라 급등에 상승…다우 0.5%↑
뉴욕증시, 기업 好실적·테슬라 급등에 상승…다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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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의 호실적 행진과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등이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73p(0.50%) 상승한 2만5628.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5p(0.28%) 상승한 2858.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9p(0.31%) 오른 7883.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따른 낙관론이 유지됐다. S&P 500 기업의 80%가량이 시장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 시즌이 진행됐다.

S&P500 지수는 연고점 부근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자극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1월 6일 2872.8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에서 0.5%만 더 상승하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게 된다.

반면 월가의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1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증시 전반에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글로벌 무역정책 전개 추이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은 지속했지만, 새로운 위협이 나오지는 않았다. 중국은 관영 매체를 통한 미국 비판을 지속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며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사설을 통해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또 애플이 중국 인민과 이익을 더 공유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애플을 무역전쟁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과는 무역전쟁 위험이 경감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관련해서는 협상 타결 전망이 속속 제기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오는 23일부터 중국산 제품 160억 달러어치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주당 420달러에 주식을 사들여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락, 장중 일시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이후 비상장 회사로의 전환이 사실로 평가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11% 급등해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오피스디포 주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5%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72%, 산업주가 0.70%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는 0.33% 상ㅇ승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 분야는 0.57%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S&P 사상 최고치를 앞둔 시장의 관성과 기업 실적 낙관론이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은 상황이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주가를 정당하게 바라볼 만큼 경제 기초체력이 강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했다"며 "무역에 관해 우려했지만, 무역 관련 상황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2% 하락한 10.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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