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명성티엔에스 "코스닥 상장 통해 중국시장 확대할 것"
[IPO] 명성티엔에스 "코스닥 상장 통해 중국시장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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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이사(사진=명성티엔에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이사(사진=명성티엔에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2차 전지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22일 이용진 명성티엔에스(명성TNS)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2001년 설립된 명성티엔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제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는 양극화물질, 음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네 가지다. 명성티엔에스는 이 중 분리막을 제조하는 설비를 생산해 글로벌 2차전치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건전지(1차전지)와 달리 충전 및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로,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그 외에도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인 오토클레이브(Auto Clave, 기포제거장치)와 편광필름 연신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오토클레이브는 휴대폰 및 소형 액정필름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로 주로 국내 주요 스마트폰 생산 기업에 납품된다. 편광필름 연신 설비는 전량 해외 수출하고 있다. 

또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 △오토클레이브 기술 기반의 수산식품 생산공정용 초고압 살균장치 △고분자 접착소재인 시아노레진(Cyano Resin)을 활용한 분리막 코팅용 접착제 장비(CR BINDER, 시아노레진 바인더) 및 관련 장비 등의 개발을 통한 신규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생산설비는 설비 특성상 부분설비 제조 경험만으로는 단기간에 전 공정 설비를 개발해 생산할 수 없고,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가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아 진입장벽이 높다"며 "명성티엔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Full Line)을 단독 제조하기 때문에 타 회사와 달리 가격경쟁력과 총 생산기일(납기)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2009년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에 성공한 뒤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일본 법인을, 이듬해에는 중국 법인을 신설했다. 명성티엔에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은 76.25%이며, 이 중 중국 매출만 전체의 62.4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및 2차전지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 육성 정책을 시행해 관련 설비 투자가 늘어난 결과 해당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공모로 최대 299억원을 조달해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전자금,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해 매출 및 수익석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성티엔에스는 또 차세대 분리막 제조 장비 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존의 세라믹 코팅은 열을 135도까지 밖에 견디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명성티엔에스는 새로운 코팅기술이 필요한 만큼, 고분자코팅이 필요한 기술로 업계에 인지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이용한 특수코팅을 통해 일본회사가 독점 공급 중인 장비 시장을 노릴 예정이다.

명성티엔에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6100~1만8700원이다. 오는 29일~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중순 상장 예정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희망가 기준 약 974억~1131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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