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외화증권 잔액 2년9개월 만에 감소
기관투자가 외화증권 잔액 2년9개월 만에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 2분기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2년9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잔액은 전분기보다 14억달러(-0.6%) 줄어든 25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3분기(-6억달러) 이래 처음이다.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증가율은 지난 1분기에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2.9%를 기록했다. 올 2분기에는 감소 추세가 본격화되며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미국 등에서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채권투자가 다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 채권투자는 7억달러 증가했지만 한국물(Korean Paper·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 투자가 20억달러 더 크게 감소했다. 해외 신규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손실을 우려한 환매가 더 많았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2분기 투자자별 증감을 보면 보험사(-14억달러)와 외국환은행(-14억달러), 증권사(-7억달러)는 감소했고 자산운용사(20억달러)는 증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