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폭탄 또 터질라…환율, 1130원 위협 '5.6원↑'
美中 관세폭탄 또 터질라…환율, 1130원 위협 '5.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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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1128.4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130원대를 넘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128.4원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5.2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넓히며 1130원 턱밑까지 추격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도 강(强)달러를 부채질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 267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 지표 호조는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이 27.10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률이 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긴축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와 연동성을 키우고 있는 위안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77위안(0.26%) 높인 6.83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환율이 0.26%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8p(0.31%) 오른 2288.6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15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데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115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70p(0.33%) 내린 816.1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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