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흑자전환에도 부담은 여전하다며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를 제시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내내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3분기에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패널 가격 상승보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대비 4% 상승한 것과 회사 측의 원가 개선 및 효율화 노력이 하반기 손익 개선에 중요한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도 매출 6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수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출하량, 플라스틱OLED 수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 TV 패널 가격이 4분기 중 반락할 듯 하나 분기 평균으로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약 10K의 생산량(Capa)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90만장에 이를 것으로 보여 3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개월 전에 봤던 것 보다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상황은 여러모로 나아졌다"며 "다만 내년 디스플레이 산업을 둘러싼 수급 다이내믹스와 복잡도 등을 고려할 때, 칼자루를 쥔 쪽 LG디스플레이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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