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직접금융 13조4574억 '10%↓'…주식·회사채↓
8월 기업 직접금융 13조4574억 '10%↓'…주식·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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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IPO 중소형주 위주·반기보고서 제출시기 겹쳐 
회사채, 계절적 요인·상반기 중 선제적 발행 등 영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 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3조4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4조9497억원)과 비교해 9.98%(1조4923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 건수·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 건수·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1485(8건)으로 전월(24건·8381억원) 대비 82.2%(6886억원) 급감했다. 기업공개(IPO)가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로 이루어진 가운데 반기보고서 제출시기(8월14일) 및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발행이 줄었다.

IPO는 7건, 1331억 원으로 전월(11건·5372억원)보다 75.2%(4041억원) 감소했다. 대유와 바이오솔루션, 에이피티씨, 오파스넷 등 중소형주가 신규 상장했다. 유상증자도 164억원(1건)으로 전월(13건·3009억원) 대비 94.5%(3조2845원) 급감했다. 아스타 1곳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3079억원으로, 전월(14조1116억원)보다 5.7%(8037억원)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 및 상반기 중 선제적 발행 등의 영향으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줄었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일반회사채가 1조8360억, 18건으로 전월(2조6250억·24건) 대비 30.1%(7890억원) 감소했다. 운영(8700억원) 및 차환(9660억원) 목적의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9260억원)·장기채(910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8월 금융채 발행은 165건, 10조49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10조5621억원)보다 4.9%(5131억원) 줄어든 규모다. 금융지주채와 기타금융채 발행이 각각 5.2%, 9.7% 감소한 반면, 은행채 발행은 2.8%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229억원으로 전월보다 53.9%(4984억원) 증가했다.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전월과 같이 발행 실적이 없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71조7989억원으로 전월(467조4382억원)보다 0.93%(4조3607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전월에 이어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은 133조4031억원을 기록, 전월(141조8151억원)과 견줘 5.9%(8조4138억원) 감소했다. CP가 29조3153억원으로 10.1%(3조2784억원) 감소했고, 전단채도 104조860억원으로 4.7%(5조1354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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