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도면이 유출돼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고양 일부 지역에 대해 신도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예산심사에 참석해 "문제의 도면은 LH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수도권 서부지역 택지 사업의 적법성을 검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 5월까지 사용된 것"이라며 도면 유출 사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은 신도시 검토 대상지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 지역은 광역교통이나 부동산 상황 등 여러 여건상 제한이 있어 신도시로 적합하지 않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정부에도 보고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LH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 및 원흥지구 일대의 개발 도면이 유출됐다며 경찰에 신고해 인천 논현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LH는 해명자료를 통해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개발가능한 지역을 검토했던 여러 지역 중 하나이지만 공공주택사업 대상지구로 검토하고 있지 않은 지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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