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금고 맡은 신한은행 시청 입성
서울시금고 맡은 신한은행 시청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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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금융센터 개점식
신한은행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은행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서울시금고가 104년만에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바뀌면서 신한은행이 시청에 입점한다.

신한은행이 시청 지하에 '시청금융센터' 개점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개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신한은행의 서울시청 입점은 시금고 변경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서울시는 단수금고 체제를 복수체제로 전환하고 1금고에 신한은행, 2금고에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개월 동안 160여명을 투입해 세입·세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고 업무를 인수받았다.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와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며 시금고 전환을 지원했다.

신한은행의 시스템은 2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기존 전산시스템에서는 서울시의 세입·세출 관리와 시금고 업무가 통합 운영됐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시가 세입·세출 업무를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금고 변경에 맞춰 시금고가 구금고의 수납업무를 대행할 때 자치구로부터 받던 수수료를 없앴다.

기존에는 시금고가 구금고의 수납업무를 대행할 때 구금고 은행이 다르면 구금고 은행과 자치구가 시금고에 수수료를 내야 했다. 구금고가 달랐던 용산구는 매년 약 4억원(구금고 3억2000만원, 자치구 8000만원)을 우리은행에 냈다.

현재는 25개 자치구 중 20개가 다르다. 이 때문에 업무 혼선과 수수료 부담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해 신한은행과 2금고, 자치구 금고 수납대행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

시금고 변경에 따라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을 통해 납부 가능한 계좌가 우리은행에서 전 은행으로 확대됐고, 신용카드 자동납부가 가능해졌다.

시금고 은행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의 보관·관리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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