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호예수 설정 주식 25억3552만주…전년比 20%↓
지난해 보호예수 설정 주식 25억3552만주…전년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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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는 15.7%↑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 설정한 주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보호예수 제도는 자본시장법, 금융위원회 규정, 거래소 상장 규정 등에 의거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증권을 신규·추가상장할 때 최대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에 따른 주가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해 보호예수 설정된 상장주식은 25억3552만2000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1억6877만3000주)과 비교해 약 20%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이 6억5724만9000주로 전년보다 14.8% 감소했고, 코스닥시장 상장주식도 18억7827만3000주로 21.7% 줄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호예수 설정이 감소한 것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모집(전매제한) 사유와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합병 사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7월이 4억4900만7000주(17.7%)로 가장 많았고, 10월 3억3298만5000주(13.1%)과 3월 2억8335만4000주(11.2%) 순이었다. 2월은 8567만6000주(3.4%)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를 의뢰한 회사는 308개사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45개사로 8.2% 감소했고, 코스닥 상장사는 263개사로 4.4% 증가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반면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돼 반환된 주식은 26억296만3000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7% 증가한 규모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이 7억6508만1000주로 전년보다 32.0% 증가했고, 코스닥시장 상장주식도 18억3788만2000주로 10.0% 늘었다.

보호예수 해제 월별 추이를 보면 6월이 3억5130만7000주(13.5%)로 가장 많았고, 3월이 1억1326만4000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보호예수가 해제된 회사는 398개사로, 전년(347개사)과 비교해 14.7%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76개사로 18.8% 증가했고, 코스닥 상장사도 322개사로 13.8% 늘었다.

회사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메리츠종합금융증권(1억900만3000주)과 사조동아원(7567만4000주), 넷마블(6035만주), 동양생명보험(5378만6000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4850만주)이 상위 5개사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나노스(1억3799만7000주), 브레인콘텐츠(6074만3000주), 클래시스(5665만9000주), 셀트리온헬스케어(5263만2000주), 제이스테판(5142만9000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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