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백화점이 올해 봄·여름(S/S) 매장 개편 방향으로 애슬레저와 명품, 컨템포러리 강화를 꼽았다. 이번 개편에 대해 24일 롯데백화점은 "주 52시간제 시행, '나심비'(내가 만족하면 산다), 그루밍족 등 다양한 트렌드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요가, 헬스 등이 취미생활로 자리 잡아 운동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지 않는 애슬레저가 주목 받는다. 이런 흐름을 겨냥해 롯데백화점은 피트니스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오는 4월19일 서울 소공동 본점 3층에 '룰루레몬'이 문을 연다. 룰루레몬의 백화점 입점은 세계에서 두 번째다. 부산 온천동 동래점 5층에선 4월26일부터 '피트니스 스퀘어'가 영업한다.
지금 가장 떠오르는 패션인 컨템포러리 상품도 늘린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컨템포러리 매출 증가율은 10.7%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컨템포러리 브랜드 수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버', '지스타로우', '닐 바렛' 등이 상반기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수원점엔 색조 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진 '지방시 뷰티'가 4월 입점한다. 이스라엘 천연 화장품 '사봉',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불리 1803', 디올의 니치향수 브랜드 MCD(Maison Christian Dior)도 상반기 본점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남성 명품과 키덜트 상품도 강화한다. 본점 5층에 자리 잡은 '구찌 맨즈'는 오는 28일 추가 공사를 시작해 4월 말 영업면적 290㎡(88평) 규모로 거듭난다. 3월23일에는 본점 영플라자 지하 1층에 영업면적 314㎡(95평) 규모의 '건담 베이스'가 개장한다. 부산본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선 '루이비통 맨즈'가 3월29일부터 영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