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홈플러스는 3일 영화 '캡틴마블' 개봉 시기에 맞춰 동서식품 인스턴트커피와 마블 히어로 로고를 새긴 텀블러를 결합한 '맥심X마블 기획팩' 한정판을 오는 13일까지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맥심X마블 기획팩은 '맥심 모카골드 마블'과 '맥심 화이트골드 마블' 2종이며, 가격은 각각 2만9800원이다.
홈플러스 지난해 12월 선보인 '남양 3.4우유맛 스틱'에 복고 감성을 더한 우유컵을 함께 증정하는 '남양 3.4우유맛 스틱 빈티지 스타일 우유컵 기획팩' 한정판 1만개도 오는 13일까지 단독 판매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원두커피에 밀린 인스턴트커피 업계가 대형마트와 손잡고 부진했던 판매 실적을 반전시키고 있다. 사무실 내 비품과 간식, 커피 등을 구입하는 총무나 경리 직원들을 공략한 게 통했다. 포장지에 캐릭터를 입히고, 텀블러 등을 함께 증정하는 기획팩을 선보여 '회사의 실세'들로부터 선택받고 있다는 것이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머그와 코스터 세트, 보온병, 디저트볼 등을 묶은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여 재미를 봤다. 이 기획팩을 팔기 시작한 지난해 11월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홈플러스의 인스턴트커피 매출이 약 15% 늘었다.
특히 오피스 상권 점포들의 인스턴트커피 매출 증가율이 전 점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부산 지역의 대표적 오피스 상권인 서면점의 매출 증가율은 약 120%에 달했고, 성남 야탑점(약 77%), 서울 합정점(약 30%)과 금천점(23%) 등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장윤성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원두커피, 캡슐커피 등에 밀려 매출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제품 패키지에 캐릭터를 입히고 사은품을 제공하면서 다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