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기술분석보고서 대상 코스닥社 거래 규모 증가"
예탁결제원 "기술분석보고서 대상 코스닥社 거래 규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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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기업 600개사, 거래량 11.7%·거래대금 4.7%↑
표=예탁결제원
표=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코스닥 상장기업의 투자정보 확충을 위해 발간한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의 대상이 된 기업들의 거래 규모가 큰 폭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12일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1년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보고서 발간 계획을 발표했다. 

예탁결제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에 따라 지난해 5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를 최초 발간했다. 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보고서 작성비용을 후원하고, 한국IR협의회가 발간사업을 주관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1일 기준, 총 600건이 발간돼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됐다.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기업 600개사 중 지난해 이후 증권사 기업보고서가 전무한 기업은 447사(74.5%)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기업의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대상 기업들은 보고서가 발간된 후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11.7%, 4.7% 증가했다. 이 중 기관투자자의 거래규모가 개인·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술분석보고서 발간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1136억원이고, 이중 시가총액 순위 400위 미만이 500사(83.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 반도체 업종의 기업이 많으며, 그외 기계·장비, 금속, 화학 등 29개 업종의 기업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된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정보 부재 해소에 기여했다"면서도 "일부 보고서 발간 기업의 IR담당자 면담 결과, 기관투자자의 기업탐방 및 IR개최시 보고서가 효과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주도 기업이 아닌 중소형주 위주로 발간돼 투자자의 관심이 높지 않고, 투자의견 미제시 등으로 실제 투자에 활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올해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방안으로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보고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는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 KRX 투자자 종합정보포털(SMILE) 등에서 제공되고 있다. 올해는 현행 보고서 제공매체 이외에 인터넷포털에 게재하고 투자자 대상 이메일 발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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