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화요금 "못 믿겠다"
KT 전화요금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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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전화요금 고지서의 요금내역을 지금당장이라도 꼼꼼히 확인해 봐야할 것같다. 자신도 모르게 서비스에 가입돼 비싼 요금을 무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12일 MBC의 보도내용이다
<사업을 하는 52살 백광수 씨는 지난달 우연히 전화고지서 뒷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서명하거나 동의한 적도 없는 '맞춤형 정액요금제'에 가입돼 있었기 때문.
이 요금제는 일정액을 내고 국내통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서비스.
당연히 쓰는 만큼 내는 줄 알았지 이런 제도가 있는 줄도 몰랐다.
백 씨의 회사전화기는 모두 5대.
주로 수신용으로 쓰고 있다.
KT의 요금내역서에 따르면 지난 5월의 경우 전화기 5대로 사용한 실제 요금은 6500원인데, 백 씨는 무려 7만 7000원을 납부했다. KT 무단으로 가입시켜놓은 정액요금 서비스 때문이다. 5년에 걸쳐 무려 340만원을 추가로 납부한 백 씨는 KT측에 항의해 돈을 돌려받긴 했다.
서울 봉천동에 사는 주부 조혜경 씨도 똑같은 피해를 봤다.
피해금액은 많지 않았지만 명의도용 사실에다 KT측의 태도에 화가 났다. 
조혜경씨는 "나는 미안 하다고 사과받고 싶은데...KT는 큰 회사잖아요. 그래서 고발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알아서 하시라고 하더라고요"고 말했다.

"KT측은 이에 대해 여전히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기자) 
"잘못은 생기면 시정하고 바로잡아주면 되잖아요"
"잘못했다는 거 자체를 가지고 얘기하시면 안 된다고 봐요"
"지금 기자님도 100% 일을 완벽하게 하고 계신가요?"(KT직원) 

'맞춤형 정액요금제'는 일반전화에만 적용돼 최근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가입자가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400만명 정도가 이 요금제에 가입된 상태다.
이 가운데 상당수 가입자는 자신도 모르게 서비스에 가입돼 비싼 전화요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T측도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이런 피해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기자) 
"솔직히 말하면 종종 계시는데 규정상의 절차를 밟지 않고 기록부에 등록을 안 시켰다고 보여지거든요"(KT직원). 
" 따라서 일반전화 가입자는 전화요금 고지서 뒷면에 가입하지 않은 서비스가 기재됐는지 확인하고 요금내역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기자)>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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