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임기를 1년여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방통위 2년 성과' 설명 간담회에서 "지금 문재인정부는 제2기를 맞아 국정의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이에 제1기 정부의 일원인 저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진보성향 언론학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임명된 뒤 2년간 방통위를 이끌어왔다.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단행될 개각에서 신임 방통위원장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방통위 출범 이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것은 최시중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청와대는 후임으로 전현직 언론인과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물망에 올려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일한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이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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