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한국시장 여전히 매력적”
워런 버핏, “한국시장 여전히 매력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한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지난 25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세계적인 투자귀재 워런 버핏이 버크셔헤서웨이의 한국 손자 회사인 대구텍을 둘러본 뒤 갖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미국에 비해 한국은 여전히 저평가 돼있다”며, “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와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재무개선 등의 호조를 보여 한국경제는 많은 발전을 이뤘고, 이런 발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의 튼실한 펀더멘탈에 기인해 지금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신중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특히, 그가 몇 년전 매수한 포스코 주식 340만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매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가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핵심을 찾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그의 발언에 힘입어 25일 포스코 주가는 65만 천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4.16%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 한국시장의 증시과열로 인한 버블여론이 제기된 것에 대해 “현재 한국 주식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만, 저평가 돼있는 한국은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향후 10년 간 지속될 것”이라며 의견을 일축했다.
 
한편, 워런 버핏회장의 투자 비법을 묻는 질문에 “주식 매매 시 전문가가 제시한 차표나 지표, 증권방송만을 신뢰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비즈니스 적인 투자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워렌버핏의 방한 효과로 인해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43.39포인트 오른 1976.75에 장을 마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