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버블 아니다"
"중국시장 버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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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링 자산운용 제리 응 아태지역대표 
 
▲ 베어링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제리 응 ©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계속되는 행사 중 하나로 단기적인 시장 우려는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베어링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이자 홍콩 자산운용협회장을 맡고 있는 제리 응(Gerry Ng)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를 이 같이 평가했다.

오히려 그는 이런 기회를 중국 투자의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응 대표는 "실제로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펀드를 환매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경제의 강세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해 이 기회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최근 몇 년간 상승은 슈퍼 사이클의 초기단계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이는 현재의 중국경제는 수십 년을 이어가는 성장의 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응 대표는 "상승주기가 10년임을 감안할 때 중국 경제는 오는 2013년까지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증시의 거품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은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 한다"며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긴축 정책이 시작된 지난 2004년 이후에도 여전히 10%가 넘는 높은 GDP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수출과 국내 소비에 힘입어 경제 성장이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응 대표는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7%를 넘는 정도에 불과해 향후 꾸준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산층의 형성과 내수성장이 GDP 성장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중산층의 형성이 GDP의 추가상승 여력으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또 응 대표는 "중국 H주의 밸류에이션은 아직 버블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은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주에 비해 저평가된 H주와 본토에 상장 안된 우량 레드칩이 중국 본토 투자자에 의해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QDII(중국내 적격 기관투자자)의 규제 완화는 중국에서부터 홍콩으로의 펀드 유입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향후 중국으로부터의 유동성이 H주에 수혜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응 대표는 "H주는 A와 B주에 비해 상당히 디스카운트 돼 있다"며 "QDII로 인해 그 가격이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지난 80년대의 한국 일본 대만과 비교했을 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중국의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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