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KB혁신금융협의회 회의'를 개최해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종규 회장을 의장으로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계열사 사장·임원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혁신금융 '컨트롤타워'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까지 5년간 총 62조6000억원을 지원하는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3조6000억원 투자 예정인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육성·금융연계 플랫폼 혁신이라는 4대 아젠다(Agenda)를 중심으로 현황 점검과 향후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다.
먼저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를 위해 하반기 지식재산(IP) 담보대출 1500억원을 연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여신지원 외에도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기술·신용평가를 통합한 여신심사모형'을 추진해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성장 투자 확대'는 KB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을 중심으로 이미 조성된 펀드와 추가 확대 조성예정인 펀드를 활용해 지속적인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창업지원·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 '창업아카데미'와 '소호 멘토링 스쿨' 을 계속 실시해 나가는 가운데, 1일 과정 교육 프로그램인 '원데이 클래스(One Day Class)'를 추가 신설해 더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취업박람회(KB굿잡)는 국방부·부산시 등과 공동주최하는 취업박람회 등 하반기 중 총 4회차에 걸쳐 개최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육성·금융연계 플랫폼 혁신'과 관련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한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와 KB금융은 자체 육성중인 기업과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투자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여신지원체계에 더하여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공급해 혁신기업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줘서 싹을 틔워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