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BP와 미국산 LNG 장기도입 계약
가스공사, BP와 미국산 LNG 장기도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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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선 다변화, 공급안정성 강화
(왼쪽부터) 로버트 로손 BP가스 마케팅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가스공사)
(왼쪽부터) 로버트 로손 BP가스 마케팅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가스공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BP Singapore Pte. Limited 사(社)와 2025년부터 15년간 연 158만t(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5%)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BP는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 사업자로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와 Calcasieu Pass LNG 등의 물량(연 640만t)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2년 장기도입계약 이후 7년 만에 체결된 신규 장기계약으로 앞으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가스공사는 기대했다.

그간 중동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천연가스 도입지역이 다변화해 공급 안정성이 공고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가스공사는 자평했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미국산 LNG량은 연간 438만t으로 증가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연간 280만t의 LNG를 들여오고 있다.

이번 계약 가격은 가스공사의 기존 계약 대비 약 70% 수준으로 국내 직수입을 포함한 국내외 미국산 도입계약 중 최저가에 해당한다. 따라서 도입비용 절감과 가스요금 인하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도입계약을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천연가스 소비자 요금 인하,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강화, 다양한 연동지수 적용으로 고유가 시 도입비용 증가 위험 완화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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