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유류세가 지난 1일부터 정상 세율로 돌아오면서 국내 기름값은 한 달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운전자 종합정보 앱서비스 '오일나우'가 분석한 유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내 평균 휘발유가격은 1540.8원으로 1개월 전인 8월 23일보다 L당 47원 가량 상승했다. 유류세 환원분이 휘발유 58원, 경유 41원임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국제유가도 국내 유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2곳이 파괴되면서 하루 570만 배럴 가량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브렌트유 가격은 20%까지 뛰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사우디 정부가 이달 말까지 원유 생산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하자 18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61.13달러에 거래되며 16일 대비 3.15%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생산 차질 장기화 우려,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 상승 등 국제유가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국내 기름값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
오일나우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폭이 커지면서 단골주유소 가격동향에 대한 소비자의 요청이 최근 많아졌다"면서 "현위치 인근의 저렴한 주유소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최근 앱 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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