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상 최대 분기실적…'게임' 견인차
NHN, 사상 최대 분기실적…'게임'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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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61억 순이익 705억, 매출목표 9,000억원 상향조정
해외진출은 미진…일본 검색시장 진출 내년으로 미뤄져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NHN이 3분기에 국내 게임부문의 성장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 중국, 미국 등의 해외 진출은 순조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NHN의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NHN은 2007년도 3분기에 매출액 2,361억원, 영업이익 987억원, 순이익 7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11.9%, 영업이익 11.7% 성장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65.3%, 영업이익이 71.4% 성장한 수치다. NHN은 이번 분기 실적 호조로 인해 기존 8,900억원이었던 연간 매출 목표를 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 실적의 호조는 국내 게임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3분기 매출에서 28%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부문은 웹보드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과 한게임 회원제 개편을 통한 유료 이용자들의 확대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9.1%가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 최휘영 대표는 “지난 6월말부터 한게임의 신규 요금제를 천원부터 3만원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맞춤형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현재 한게임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퍼블리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NHN은 온라인 게임인 ‘반지의 제왕’을 내년 5월에서 3분기 사이에 국내에서 출시하고, ‘R2’는 올 4분기 중에 중국법인 례종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반면 해외시장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NHN재팬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8.9% 증가한 22억8000만엔을 기록했으나 라이센스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25%나 감소한 1억8000만엔에 그쳤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일본 검색시장의 연내 진출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최휘영 대표는 "일본검색은 연내에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년으로 연기될 것 같다"며 "알파버전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 전략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트래픽 증가와 다양한 게임 테스트에 주력하면서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고, 중국법인 례종은 비용통제를 통해 흑자 폭을 늘렸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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