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버블 아니다”<키움證>
“中 증시, 버블 아니다”<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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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최근 중국증시 버블과 이에 따른 정책당국의 긴축 가능성으로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조정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중국 경제 및 증시’에 대한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경제는 풍부한 노동력과 자본축적, 내수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2015~2020년까지 고성장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처럼 마팀장이 중국 증시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이유는 최근 아시아 지역의 설비투자 순환이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물가측면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디플레이션 수출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노력도 버블 논란을 일축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10년간 세계 1위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도 ․ 농 간 소득격차 문제로 인해 농촌 인구의 도시유입이 가속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국영기업 부실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잠재 실업자 군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정책 당국으로서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꾸려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기관의 여신에 대한 잠재부실이 2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른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결과적으로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달러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 조정에 대한 기대고조로 '핫머니'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금융 부실은 중국증시 성장에 큰 문제로 자리 잡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마팀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비유통주(국유주)에 관련한 중국증시의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증시시장은 2006년 6월 들어 대형 은행 및 기업들의 상장으로 국유주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소 불안정안 모습을 보여 왔으나, 올해 들어 국유주의 비중이 줄고 유통주의 비중이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요소들이 중국증시의 불안요소를 완전히 해결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마팀장은 “국유주에 관련한 문제는 국유기업의 민영화와 관련된 사항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어 향후 상당 기간 동안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그러나  고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높고, 중국 정책 당국도 자본시장의 활성화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중국증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한다”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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