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KB증권은 지난 3일 중국 중태증권과 한·중 기업 간 인수합병(M&A) 거래 및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중태증권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3위의 산동성이 관리하고 있는 유일한 지방정부소유 증권사로,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 25조2000억원, 자기자본 5조7000억원, 관리자산(AUM) 약 180조원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중국 SIASUN그룹의 한국 신성FA M&A(1억 달러) 자문, 중국기업의 김치본드·아리랑본드 발행을 주관해왔다. 최근 중국 최대 항공사인 동방항공의 아리랑본드 발행을 대표주관하는 등 뛰어난 부채자본시장(DCM)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 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증권은 산동성이 관리하고 있는 신용도가 높고 우량한 국유기업들에 대해 포괄적인 IB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이 가진 큰 장점을 활용하고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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