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빙그레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768억원, 영업손실 5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빙과 특성상 4분기가 비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실적 호조로 성과급을 지급해 이익 감소가 컸음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로 적자 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들어 냉장 사업부문은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 효과와 컵커피, 호상형 발효유 신제품 판매 증가로 매 분기 매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냉동 부문도 슈퍼콘 등 주력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를 확대함에 따라 소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008억원, 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7.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전년보다 여름철 날씨가 덜 더워서 2~3분기 빙과류 판매가 부진해 실적 성장이 둔화된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도 성수기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올해 실적 베이스가 낮아 실적 개선 여지는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상태로, 부담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