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 '팔걷었다'
IT업계,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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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 캡쳐
사진=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 캡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코로나19'의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국내 IT 기업들이 잇따라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NHN 등은 저마다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와 임대료 감면, 서비스 무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KT는 최근 코로나19로 방문 고객 감소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임대료를 감면한다.

현재 KT 건물과 계약된 임차 계약은 총 6330건으로 이 중 절반을 넘는 3596건이 감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감면 총액은 24억원 수준이다. 3월 임대료부터 적용되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ž경북은 50%, 나머지 지역은 20%(월 300만원 한도)를 감면한다.

KT 관계자는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코로나 환자는 물론, 중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정상 사회로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웍스모바일은 코로나19 확산자 급증에 재택근무, 원격 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의 유연 근무제에 들어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라인웍스의 라이트 상품을 6월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카카오는 사회공헌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후원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댓글, 공유, 응원에 참여만해도 카카오가 100원씩 추가 기부를 진행한다. 모인 금액은 재난 취약 계층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세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기술과 플랫폼 등 카카오가 가진 자산을 통해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코로나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 모금함 관련 배너를 노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25일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의료·구호품 지원 등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또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남지역 PC방 사업자들을 위해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임시휴업 매장을 상대로 무인선불기 관리비 청구 중단 접수를 시작했으며, 최근 위험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한 영남권 전 지역 가맹점에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PC방 사업주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는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의 3월 한 달간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 하기로 결정했다. G코인은 엔씨패밀리존에서 가맹 PC방 사업주가 이용하는 통합 화폐다.

NHN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재택근무 시행을 앞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무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의 무상 지원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신규 가입 및 적용하는 모든 중소ž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이용 인원 수 제한없이 프로젝트, 메신저, 화상회의 등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협업 서비스를 기본 3개월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공식 홈페이지에 개설된 무료 체험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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