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특정 후보 지지한 적 없다"
최수종, "특정 후보 지지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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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 명단에 포함된 일부 연예인들 잇따라 "아니다" 밝혀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최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명단에 포함됐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나서면서, 명단작성 과정이나 의사 반영 절차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KBS 1TV ‘대조영’에 출연중인 최수종 씨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체리홀에서 열린 종방연에서 "나는 (이 후보) 지지를 철회한 적이 없고, 지지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일부 신문들이 보도했다..

최수종은 "힘든 동료 연기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느냐고 했을 뿐 인데 마치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여져 당황스럽다"며 "나는 연기자일 뿐이며,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 이경호 이사장은 지난 6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수종 씨를 포함, 이 후보 지지 연예인 38명의 명단을 발표했었다.

명단에 들어 있는 연예인은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선아, 김원희,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김정은, 박상규, 박선영, 박진희, 배한성, 변우민, 성현아, 소유진, 신동엽, 안재욱, 안지환, 에릭, 유진, 윤다훈, 이경규,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정준호, 차태현, 최불암, 최수종, 한재석,홍경민, 이경호(예술인복지회 이사장) 등이다.

이경호 예술인 복지회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명단 중 김정은, 박진희, 홍경민 등 3명은 빠졌다”며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지지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이 이사장을 비롯해 이덕화, 김건모, 이훈, 이지훈, 박상규, 김재원, 애숙(그룹 코리아나), 김보성, 독고영재, 정흥채, 김응석, 변우민, 안재환(성우), 소유진, 유연석 등이 참석했다. 독고영재, 정흥채 등은 명단에 없는 연예인들.

그러나,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소유진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당황, 뻘쭘, 그런 자리일 줄은"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소유진측은 "소유진이‘따사모’(연예인 봉사단체) 모임인 줄 알고 갔는데 이 후보 지지모임이어서 당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정준호씨측도 방송인터뷰에서 "정준호가 특정 당을 지지할 만한 그런 걸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현아, 한재석, 김선아, 에릭측도 언론을 통해 "봉사활동 지원에 관한 행사인줄 알았다"며 " "동의없이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는 등의 입장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번 지지선언이 있기 까지의 과정 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과 관련 그리 좋은 모양새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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