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팬오션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너비 60m 규모로, 탈황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됐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올해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2단계를 만족하는 대우조선해양 최초의 원유운반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3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저유가로 인해 유조선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 세계 운항 중인 815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대우조선해양이 156척(19.1%)을 건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진행은 한국 해운산업과 조선산업 상생의 좋은 사례"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셔틀탱커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 등 총 3척(약 4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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