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Q 영업익 10.8%↑···개량·복합신약 개발 결실
한미약품, 1Q 영업익 10.8%↑···개량·복합신약 개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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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견고한 실적 이어져"
"포스트 코로나 시대 R&D 혁신 통해 내실 성장 지속할 것"
한미약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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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한미약품의 '뚝심'이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29일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2억원, 2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견줘 각각 4.9%, 10.8%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줄었다. 회사가 보유한 투자 기업의 지분 평가액이 일부 조정 받은 탓이다. 

같은 기간 R&D 투자는 매출의 18.8%에 해당되는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비를 더 많이 부담하면서 전년보다 효율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실적은 개량신약과 복합신약 매출의 지속적 호조 덕분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UBIST) 기준 한미약품의 주요 개량·복합신약 매출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 285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228억원, 발기부전치료제 '팔팔' 111억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104억원이었다.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5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중국 전역의 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유아용 진해거담제 '이탄징'은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144억, 영업익 86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7.8%, 8.9% 늘어난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헬스케어 영역 전반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정도를 지키는 R&D 혁신을 통한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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