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장중 1910선을 회복했다.
6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6.78p(0.89%) 오른 1912.1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08p(1.27%) 상승한 1919.45에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등 각국의 경제 재개에 기대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p(0.56%) 오른 2만388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p(0.9%) 상승한 2868.44에, 나스닥 지수는 98.41p(1.13%) 오른 8809.1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5억원, 81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968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63억6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증권(3.64%), 운수장비(1.83%), 의료정밀(1.62%), 음식료업(1.32%), 섬유의복(1.13%), 보험(0.99%), 기계(1.14%), 은행(0.91%), 의약품(0.82%), 제조업(0.83%), 건설업(1.11%), 금융업(1.18%)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국면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6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NAVER(2.01%), 셀트리온(0.25%), LG화학(0.69%), LG생활건강(0.51%), 현대차(2.30%), 삼성SDI(0.90%) 등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83곳, 하락종목이 132곳, 변동없는 종목은 7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26p(1.29%) 오른 650.17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8.24p(1.28%) 상승한 650.1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5%), 에이치엘비(0.31%), 셀트리온제약(0.42%), 펄어비스(1.09%), 케이엠더블유(2.86%), 스튜디오드래곤(0.39%), 알테오젠(1.34%), 휴젤(1.94%)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달러당 1223.6원을 나타냈다. 전장 대비 6.6원 내린 1222.5원에 개장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하락 압력이 강할 것으로 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촉발한 국제유가 상승, 위험선호 회복에 연동돼 지난 4일 상승폭(10.9원)을 대부분 반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은행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반등과 경제재개 기대감 등 위험기피 심리가 일부 완화돼 이날 환율은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 및 위안환율에 주목하며 1217~1227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