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만가구 분양 '봇물'...5년 만에 최다
내년 1월 2만가구 분양 '봇물'...5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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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내년 1월 2만여 가구가 대기 중이다. 이는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12월까지 풍성했던 물량들이 1월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금리인상에다 알짜 물량인 광교, 김포신도시 분양이 남아 있어 신규 물량에 쉽게 청약자들이 나설지 미지수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8년 1월에 분양되는 단지는 총 33 곳 2만8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곳 7216가구 보다 1만3607가구가 늘어난 수치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곳 3153가구, 경기 12곳 5330가구, 인천 4곳 2494가구, 지방 15곳 9846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6곳이나 되고 재개발·재건축과 조망권 단지들이 고루 포진돼 있어 청약자들은 실수요측면에서 입지와 금융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볼 만하다.

■서울 - 뉴타운 수혜·조망·역세권 골라 잡아
지난달 12곳 2476가구 보다 677가구가 늘어난 서울은 동작구의 뉴타운 수혜를 받는 중·대형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된다.
상도동에서 신원아침의도시 83~150㎡, 88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흑석, 노량진 뉴타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또 한진해모로 83~142㎡, 1592가구 규모로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일부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들 두 단지는 장승배기역 일대 재개발 수혜까지 예상돼 앞으로 가치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 용인 성복·신봉지구 '주목'
경기도는 지난달 44곳 2만9232가구 보다 2만3902가구가 줄었다. 이는 동절기 비수기와 함께 고양시 식사·덕이, 파주신도시2차 분양이 마무리 되면서 이 같은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후광 효과가 예상되는 택지지구 단지들이 풍성하다.
1월은 용인의 전통부촌인 성복·신봉지구의 알짜 단지들이 대기 중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광교신도시 수혜는 물론 2014년 신분당 연장선이 성복지구에 성복역이 들어서고, 2009년 용인~양재간 고속도로가 완공될 예정으로 강남권 출·퇴근 자들의 인기가 예상된다.
공급단지로는 신분당선 수지2지구역이 차로 5분 거리인 성복동 수지자이2차 121~197㎡, 500가구와 신봉구역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2,3,4블록에 들어서는 신봉동 동일하이빌 105~204㎡, 1452가구 등이다.
지난달 20곳 6953가구 보다 4459가구가 줄어든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송도가 대부분 분양을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물량이 줄었다.
분양 단지로는 청라지구 A18블록 호반베르디움영무예다음 79㎡, 1051가구, A14블록 호반베르디움 109~113㎡, 745가구 등 중·대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두 단지 사이에 교육시설이 예정되어 있어 실수요층의 인기가 예상된다.

■지방 - 지역개발 수혜 단지 노려라
지난달 34곳 1만9459가구 보다 9613구가 줄어든 지방은 규제완화에도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이 각종 혜택과 행사들로 청약자들의 눈길 끌기 작전을 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2곳 3604가구, 대전 1곳 1310가구, 충남 2곳 1251가구, 대구 2곳 1215가구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각종 지역개발 수혜를 입는 알짜 대형단지들이 대기 중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산은 해운대구와 사상구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된다. 해운대 앞바다와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해운대구 우동 우동아이파크 99~397㎡, 총 1631가구와 엄궁주공 재건축 단지인 사상구 엄궁동 롯데캐슬리버 79~171㎡, 총 1854가구가 공급된다.
충남은 지난달에 이어 아산시 택지지구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산신도시 수혜가 예상되는 용화동 용화지구의 용화아이파크 112~154㎡, 총 877가구와 모종지구 모종2차한성필하우스 100~113㎡, 374가구가 공급된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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