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총 26개 사업, 1조1651억원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수출·투자 활성화(3617억원) △내수진작·위기산업 지원(3175억원) △K-방역산업 육성(79억원) △한국판 뉴딜(4780억원)로 구성됐다.
우선 산업부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총 3271억원을 출연한다. 해외경기부양프로젝트 수주 지원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지원 △긴급수출안정자금 보증 등 6개 분야에 무역금융을 대폭 강화한다.
이외에도 수출기업들의 비대면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 54억원을 편성했다. 간접수출실적증명서 온라인 발급 등 무역관련 업무 온라인화(12억원)도 촉진한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을 국내로 불러들이기 위한 유턴기업 전용 보조금은 20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 사업 대상 품목은 기존 10개에서 의류건조기를 추가했다. 예산은 1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늘렸다. 자동차·항공산업 지원 예산으로는 자동차부품(95억원), 항공부품(40억원) 등 총 135억원을 펀성했다. 백신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과 K-방역 국제표준화 지원사업에는 79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전체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 중 30%를 '그린뉴딜'에 편성했다. △저탄소 녹색 산단 구축 △재생에너지‧수소 확산 기반 마련 △에너지 디지털화 등이 골자다.
제조업의 녹색전환을 위해 산업단지의 에너지인프라를 개선한다. 산단 내 에너지 사용 점검과 관리을 위한 스마트 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 공장 지붕형 태양광 설치 융자를 신설하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수소경제의 조기 이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주택·건물·공공기관의 분산형 태양광 설치비용 보조예산을 550억원, 농축산어민 태양광 설치비용 융자를 500억원 각각 증액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개발‧실증과 해상풍력 인프라 기술개발에도 1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수소경제 조기 이행을 위해서는 그린수소 생산‧저장 핵심 기술개발에 40억원, 수소 전 주기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29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지 디지털화도 적극 추진한다. 디지털 수요관리를 위해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신설하고 3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발전 부문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태양광 통합운영 플랫폼 △해상풍력 O&M 플랫폼 △지능형 발전소 플랫폼 구축에 185억을 추가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