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월드클래스 재보험사로"
<신년사>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월드클래스 재보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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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로 월드클래스를 향한 도약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들의 의식과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세계 재보험시장은 대형 자연재해 감소에 따라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으로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국내 보험시장 환경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처럼 거시적인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기존의 틀을 바꿔 새롭게 도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염원하는 '월드클래스 재보험사'로 가기 위해 임직원 모두는 초심으로 돌아가 의식과 역량을 바닥에서부터 재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과 신상품 개발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미래가치 경영 ▲글로벌 인재 양성 ▲도전·창의·혁신을 지향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코리안리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08년 무자년(戊子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새해 첫 날 어떤 꿈을 꾸셨습니까? 저는 새해 첫 태양을 맞이하면서 우리 임직원 모두 소망을 이루고, 회사의 거대한 비전 실현과 발전을 이루는 값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2007년에도 지속적인 고성장을 통해 세계 랭킹을 12위까지 끌어올림으로써 “Global Top-10”에 바짝 다가섰으며, A.M.Best 신용등급도 5년 만에 <A-> positive 전망을 받음으로써 <A> 등급 획득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월드 클래스의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한 웅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그 추진 의지를 다지는 선포식을 거행했으며, 이후 이를 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백두대간 종주에서 얻은 자신감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작지만 강한  최정예 인재집단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마음으로 단결하여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금년에도 이처럼 굳건한 토대 위에서 회사가 크게 발전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008년의 경영환경을 예상해보면, 세계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 달러화 하락 등의 부담 속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자금시장의 상당기간 경색 지속 등으로 미·일·유럽 등 선진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는 새 정부 출범의 기대 속에 사회·경제 전반의 시스템 효율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1인당 GDP 2만불 시대’라는 외형적 풍요 이면에는 세계경제 침체와 고유가 등 대외적인 악재와 성장 잠재력 저하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고유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4중고를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환율급등에 따른 해외거래 수지 확보와 더불어, 주요국들과의 FTA 체결 확대에 따른 본격적인 국제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금융시장은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예정, 보험업법 개정 등으로 인해 엄청난 Big Bang이 진행중입니다.
 
당장 금년 4월로 예정된 4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업종을 불문하고 새로운 성장활로를 뚫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M&A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변 여건을 보면서 현실적인 위기의식을 갖게 됩니다. 세계 재보험시장은 대형 자연재해 감소에 따라 치열한 소프트마켓 경쟁으로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기존 국내 보험시장 환경도 날로 척박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거시적인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에게는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기존의 틀을 바꾸어 새롭게 도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내외 환경은 현실안주를 용납하지 않으며, 기존 사고의 틀에서는 필패가 자명합니다.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글로벌 무한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금융업종간 장벽 철폐를 기회로 종합화와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국내외적으로 중장기 경쟁력 및 시장지배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비바람을 뚫고 이겨내야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듯이, 사람이나 기업도 온갖 시련과 상처를 극복해야 성공합니다. 우리가 염원하는 '월드클래스 재보험사'로 가기 위해 우리 임직원 모두는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의 의식과 역량을 바닥에서부터 재편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2008년에 회사의 경영목표는 '월드 클래스를 향한 역량 강화'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성장동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국내시장 규모는 정체되고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여 수익원을 다변화 하기  위한 Global Player로 나아가야 합니다.
해외영업은 당사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미래사업인 만큼 해외재보험자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경험이 중요하며, 철저한 시장정보 파악과 과학적인 통계, 마케팅 강화를 통한 우량 임의계약 인수, 비비례 가격모델을 통한 비비례특약 리딩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지역적으로는 기존의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북미 등 전지역을 대상으로 리스크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을 확대하여 돌파구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신시장을 확대하고 신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장기·생명 등 가계성 보험의 지속적인 영업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신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서비스를 증대하여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재보험 방식을 혁신하여 재보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둘째, 미래가치 경영을 해야 합니다.
미래가치 경영이란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새로운 가치에 눈 뜨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가치 경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 재보험 영업방식과 체질 개선, 언더라이팅·요율 등 전반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어 고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미래형 코리안리로 거듭나야 합니다. 또한 인력, 담보력, 신용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증대해야 합니다.
 
사업영역을 확대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자본통합법과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지주회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재보험사업만 고수해서는 경쟁에서 낙오하고 독자적인 생존기반마저 불투명하므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 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 역사상 최초로 국내 자회사 형태로 투자자문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미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금년 4월부터 사업개시 예정입니다.
 
셋째, 글로벌인재 양성입니다.
경영의 중심에는 언제나 훌륭한 ‘인재’가 있습니다. 지난 해부터 MBA파견, 해외 장기 파견근무 등 교육투자를 확충해온 데 이어 새해에는 1인 1자격제도를 도입하여 개인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고, 조직 전반에 연구하고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전문능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직급별, 경력별로 인재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세계적 수준의 인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기업문화를 혁신해야 합니다. 
1등을 향한 도전과 적극적인 사고를 통해 창의와 혁신을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워크샵에서 스스로를 돌아본 것처럼,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마인드와 1등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해 보고, 긍정적이고 열린 자세로 회사의 대장정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과제를 힘차게 추진함으로써 Global 무대를 향한 우리의 계획은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은 외형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향후 50년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내는 “Great Company”입니다.
“Great Company”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 10년의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적어도 20~3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눈부신 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2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습니다. 거친 환경을 이겨내고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갈 훌륭한 인재들입니다. 이들은 아직 소나무 묘목이지만 좋은 땅에 잘 심고 물과 양분을 잘 주어서 비바람, 눈보라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재목으로 키워내기 바랍니다.
 
온실을 벗어나도  야생성(野生性)을 가지고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업무적으로나 인성적으로 강하게 단련시켜주기 바랍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볼 때, 2008년은 우리 코리안리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열정을 가지고 보다 높은 이상과 목표를 각자가 설정하여 미래의 더 큰 영광을 얻기 바랍니다. 새 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회사 발전을 위해 나아갑시다.
 
최고의 이익을 시현하여 재무기반을 튼튼히 키우고, 임직원 여러분도 그 열매를 공유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며, 나아가 세계시장에 우뚝서는 “글로벌 코리안리”를 만들어 갑시다.
 
끝으로 새 해에도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열고 신뢰하는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새해 인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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