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가 시민 스스로 노후주택을 고쳐서 오래 사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교육'을 올해 11월까지 교육인원 총 240명에서 48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집수리 아카데미 실습교육은 주택개량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활동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 맞춤형 교육이다. 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경기침체로 인한 자가 집수리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예산 마련에 나서 이번 교육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현장기술을 함께 배우는 실습 교육은 이번 확대를 통해 기존 주말반, 수요일반 외에 화·수요일반, 목·금요일반을 추가 신설해 선택 폭을 넓혔다. 기초과정의 경우 화·수요일반, 목·금요일반을 신설해 총 12회 운영하며 교육인원 수 360명을 목표로 운영ㅇ된다. 심화과정에서는 총2회 60명 모집에서 120명으로 증원된다.
확대된 교육 계획에 따라 오는 8월6일 목·금요일에 실시할 기초과정 4회차 교육은 이달 23일부터 집수리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되며, 8월8일부터 주말에 실시할 심화과정 1회차 교육은 이달 2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기초과정은 서울시민이고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문기술 위주의 심화과정은 전·현년도 기초과정 이수자 또는 교육일전까지 이수 예정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회차당 총 8일 과정(48시간)으로 운영되며, 수강료는 8만원이다.
류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평소 어려워만 보이는 집수리 체험을 통해 시민 스스로 자신감과 기술역량을 높임으로서 자연스럽게 자발적인 주거환경개선에 참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나아가 교육을 받은 분들이 봉사나 경제적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