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들이 다음 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택배 기사들이 쉴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택배기사의 발걸음이 가벼울수록 집 앞에 놓일 택배에도 행복한 마음이 담길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될수록 기사님들은 더 바빠졌고 그사이 세 분의 기사님이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며 "코로나 극복 주역으로 의료진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택배 없는 날은 사상 최초이자,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택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해 택배 기사들의 휴식이 시급하다며 택배 없는 날을 지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택배사들이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다음 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이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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