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당일 배송'···스마트폰 개통 언택트 시대
'무인 매장·당일 배송'···스마트폰 개통 언택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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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인매장과 당일 배송 등 언택트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인공지능(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인매장의 효용성과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운영 시간을 365일 24시간 상시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산 운영 시간 외에도 미디어·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 악세서리 구매, 중고폰 판매 등 업무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다.

KT도 고객이 요금수납·번호이동·서비스 가입을 할 수 있는 '셀프 키오스크'를 서울 등 대도시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고객이 직원 대면 없이 자유롭게 유·무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언택트존'을 약 300개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KT는 언택트존 운영 매장을 현재 약 300개점에서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0월 서울 종로구에 '언택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언택트 매장에서는 고객의 탐색-상담-개통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무인화를 추진하고, 고객이 '셀프개통'을 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요금조회나 납부, 요금제 변경 등 단순한 업무는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이 단말이나 통신서비스에 궁금한 사항은 AI 챗봇 또는 화상상담 등을 활용해 응대하게 된다.

KT 고객이 자택에서 '1분주문 & 1시간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주문한 핸드폰을 부릉 라이더로부터 배송 받고 있다. (사진=KT)
KT 고객이 자택에서 '1분주문 & 1시간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주문한 핸드폰을 부릉 라이더로부터 배송 받고 있다. (사진=KT)

온라인으로 스마트폰을 주문하고 당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 T다이렉트숍에서 '오늘도착'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방문해 개통, 데이터 이전을 무상으로 도와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보상받길 원하는 고객은 '오늘보상' 서비스 신청 시 반납 당일에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구매 후 가까운 T월드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받는 '바로 픽업'도 있다.

KT는 이달부터 공식 온라인몰 KT숍에서 '1분주문 & 1시간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름 그대로 빠르게 핸드폰을 주문하고 '1시간' 내외로 주문한 핸드폰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1분 주문 서비스는 기존 KT 모바일 고객이 기기변경 시 이용 가능하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1시간 배송 서비스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으; 경우 공식 온라인몰 'U+숍'에서 오후 4시 이전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당일 배송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매장 픽업'과 '매장 방문' 서비스도 출시했다.

업계관계자는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온라인 개통을 낮설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언택트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일상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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