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식품 온라인 시장 주도권 확대···목표가↑"-하나금투
"이마트, 식품 온라인 시장 주도권 확대···목표가↑"-하나금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이마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 역량 우위를 증명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는 2월 경기 김포 네오 3호 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PP(온라인주문 처리)센터를 확충하면서 식품 온라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대 연구원은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마트의 식품 카테고리 유통 역량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5월 중순 이후 잇따르고 있는 경쟁사의 물류센터 코로나 확진자 증가는 이마트의 자동화 물류 시스템의 우위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다른 경쟁사의 잦은 품절 현상은 신선식품 작황이 불안정한 시기 소싱 능력과 재고관리 측면에서 이마트의 우위를 확인시켜줬다"고 덧붙였다.

PP센터와 경쟁사 폐점, 리뉴얼 효과 등 3분기 이후 전년도 낮은 베이스와 쓱닷컴·트레이더스 등 핵심 신규 사업의 고신장 및 수익성 개선으로 증익 전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2.5%로 예상보다 감소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PP센터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번달 실적이 중요한데 기존점 성장률이 5% 이상 기록할 경우 3분기 증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석 기간 선물세트 매출 증가와 PP센터 및 리뉴얼 매장 매출 확대, 경쟁사 폐점 반사이익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국내 최대 대형마트 업체로 막강한 소싱과 저장, 배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식품 온라인 시장에서 국내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면서 "3분기 증익 전환이 가시화될 경우 한국의 윌마트로 재평가되며 높은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