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고객들의 취향 변화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이 CGV, 메가박스, 시너스 등 영화관들과 손을 잡고 영화광들을 겨냥한 제휴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새로운 수익기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때문에, 영화티켓을 구입할 때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해 결제하는 영화매니아라면 각 카드사별 할인혜택을 꼼꼼하게 챙겨볼 필요가 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조모씨(29)는 최근 연말정산을 하면서 지난해 신용카드사용 내역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한 해 신용카드를 이용해 영화티켓을 구입한 총액이 50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주로 이용하는 영화관에서는 우수고객이 되고도 남을 액수지만 조모씨(29)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신용카드사용 공제액뿐이었다.
어디에서 어떤 카드를 써야 유리한지 신경쓰지 않은 탓에 쌓여있는 포인트나 마일리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조씨의 경우 영화관람으로 사용하는 비용이 한달에 4만원 정도에 이른다.
이때 삼성카드가 제휴한 '무비매니아 삼성카드'를 이용한다면 한 달에 약 4000원을 할인받아 영화티켓을 살 수 있어, 일년이면 5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무비매니아 삼성카드'는 주중,주말 관계없이 서울극장, 대한극장,피카디리극장, 단성사, 부산 대영시네마 5개 영화관에서 현장 및 홈페이지에서 예매할인 가능하다. 전월 일시불, 할부 20만원 이상 이용한 회원은 1일 1회, 월 2회, 연 12회에 한해 최고 4000원을 할인해준다.
또한 제휴된 영화관을 직접 방문하면 주중무료초대권 2매씩을 제공하여 총 10매의 무료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메가티즌 삼성카드'는 전국 메가박스 영화관 현장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7000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전월 카드 실적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월 1회, 연 8회 본인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구매액의 10%가 메가포인트로 적립되고 메가박스 제휴가맹점에서 최대 30% 할인, 생일 메가박스 이용시 콤보 할인권 등 우대 서비스가 제공된다.
메가박스 영화관 외에도 삼성카드 홈페이지 내 무비존에서 영화 티켓을 예매하면 8500원 이상 결제시 3000원 할인, 8500원 이하 결제시 1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 10만 원 이상 시 이용할 수 있으며 1일 1회 연 4회까지 이용 가능)
신한카드 '스타일 M카드'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영화 특화인 이 카드는 최고 서비스 제공 기준시 Multiplex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및 온라인 영화예매 사이트(맥스무비)에서 14000원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월 1회, 연 12회까지 가능하다.
'스타일 M카드'의 특화 서비스인 영화 관련 서비스의 차등 제공 사례를 보면, 전달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30만원 이하시 위의 제휴처에서 3000원 할인,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이용시 5000원 할인, 5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이용시 7000원 할인, 100만원 이상 이용시 14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스타일M카드는 이러한 카드별 특화 서비스는 물론 ▲신한은행 우대서비스(환전·외화 송금 수수료 30% 우대, 예·적금 수신금리 0.2% 우대, 신용대출 0.5%, 주택담보대출 0.2% 금리 우대) ▲3대 백화점, 6대 할인점 3개월 무이자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캐러비안 베이 입장권 30% 할인 ▲온라인 영화 최대 3천원 할인 등 스타일카드의 공통 서비스도 제공된다.
'롯데시네마멤버쉽 롯데카드'는 전국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료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영화관람료 결제금액의 1.2%가 '롯데포인트'로 적립된다.
특히, 이와 별도로 영화관람권 구매시 결제금액의 10%가 롯데시네마 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된 롯데시네마 포인트는 영화관람권 등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카드회원들은 미개봉 최신영화 시사회와 각종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참여 할 수 있게 된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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