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에 대해 4분기에도 해외코로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잠정실적은 연결매출액 4조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1.5% 줄어든 1398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매출액이 전분기에 이어 부진했고, 공기지연 및 클레임 관련 비용을 반영해 해외원가율이 상승했다"며 "UAE 미르파 미청구공사에 관한 대손충당금 499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4조59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02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해외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성장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전년동기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코로나와 저유가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7조7000억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며 "코로나 관련 비용을 매분기 꾸준히 반영한 만큼 해외현장에서 코로나 영향이 축소되면 이익 회복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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