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수유1동, 인수동 등 일대에서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유1동 도시재생활화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인수동 및 성내2동의 계획안은 조건부로 가결했으며, 송정동 계획안은 수정 가결했다.
먼저 수유1동 및 삼양동 일대는 지난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고시된 지역으로, 쇠퇴한 주거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50억원이 투입돼 앵커시설 조성, 마을협동조합 육성, 주민공모사업 추진 등 21개의 세부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북구는 활성화계획 수립 당시와 달라진 여건들을 반영하기 위해 계획 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기존 2개(마을사랑방,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5개(생태공원, 우선주차장, 수유은빛마당 추가)로 조성된다. 추가 주민공동이용시설은 별도 예산 없이 기존 사업비 계획 변경을 통해 조성하게 된다. 이번 변경으로 중복되는 사업비 및 실제 집행되고 남은 사업비를 조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수동 416번지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 지정과 최고고도지구 지정 등으로 지난 90년대 이후 개발이 제한돼 노후 건축물이 77% 이상을 차지하는 등 쇠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번 활성화 계획을 통해 △모두 함께 행복한 어진이마을 △쾌적하고 안전한 어진이마을 △활력이 넘치는 어진이마을 △더불어 살아가는 어진이마을 등의 4개 분야·9개 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성내2동 일대 역시 노후 건축물, 인구 감소 등 쇠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오는 2023년 100억원을 들여 상권 활성화, 안전한 골목 만들기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송정동 도시재생사업은 어린이 공간, 주민 거점 공간, 골목길 활성화 등 9개 사업에 마중물 사업비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양용택 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 설치되도록 계획을 변경하는 사항"이라며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도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이 설치돼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