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일산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일산동구는 한주 만에 2% 넘게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일산 동구다. 이번주 상승률은 2.66%을 기록했으며, 약 한달간 5%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 덕양구 아파트 매매값도 1.62% 상승했고, 일산 서구는 1.15%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양시 전체가 한달동안 4.74% 상승폭을 보였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고양선, GTX-A 노선, 체육공원 조성 등의 호재로 투자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차법으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음에도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34%에서 이번주 0.41%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상승률 0.39%에서 이번주는 0.38%을 기록하며, 지난 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노원구(0.71%) △성북구(0.6%) △동작구(0.54%) △서초구(0.53%) △강서구(0.52%)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상승폭이 확대돼 이번주 0.65%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고양시 외에도 △의정부(1.22%) △ 시흥(1.19%) △남양주(1.16%) △과천(1.06%)이 1%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인천(0.24%)은 연수구(0.57%), 서구(0.22%) 등이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3주간 상승률이 △0.45% △0.38% △0.30%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는 분위기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북구(0.61%), 마포구(0.59%), 동작구(0.50%), 송파구(0.45%), 광진구(0.43%)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성남 지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주대비 0.39%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0.16%)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덕양구(1.04%) △용인 수지구(0.95%) △의정부(0.94%) △성남 중원구(0.84%) △시흥(0.76%) 등이 높게 올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39%), 서구(0.25%) 등이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14.4)와 거의 유사한 114.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