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미국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기업인 '비트고(BitGo)', 커스터디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디지털자산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가상자산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전반의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및 커스터디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비트고는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0% 이상을 처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세계 400개 이상의 기관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고객사를 위한 100% 오프라인 환경에서 디지털자산을 수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일본금융청(FSA)의 승인을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2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초에도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 진출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디지털자산 리서치 기업 페어스퀘어랩 등이 설립한 KDA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추진한 바 있다.
김철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은 "3사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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