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회사가 시공한 서울 문정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필로티 가든이 올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그랜드 프라이즈(Grand Prize)'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지난 2017년 창설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 세계 36개국에서 3187개의 작품이 심사에 응모했으며, 그랜드 프라이즈는 상위 1%의 참가팀에만 주어진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의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9개국 45명의 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선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은 생략됐다.
래미안 리더스원에 적용한 필로티 가든은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처음 선보인 이후 다수의 래미안 분양단지에 선보이고 있는 동별 특화조경이다. 그간 자전거 보관소, 통행로 등지로만 사용되던 필로티를 외부 조경과 연결해 휴게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필로티 가든은 조경과 수경시설을 배치해 외부 시선과 소음을 줄이는 설계를 반영했다. 입주민들이 필로티 내부의 소파에 앉아서 외부 경관을 감상할 때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나무와 꽃, 물이 어우러진 조경을 선보인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12개 전체 동에 각기 다른 콘셉트의 필로티 가든을 설치했으며, 캐노피 패턴과 자재를 건물과 연계하는 토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자연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소규모 휴게 공간은 각 동별로 배치했다.
한편, 래미안 리더스원은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해 9월 준공했다. 총 12개 동, 1317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