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작년 영업익 7121억 '88.4%↑'···사상 최대
셀트리온, 작년 영업익 7121억 '88.4%↑'···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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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공급 늘고 1공장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이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8491억원, 영업익 712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와 88.4%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8.5%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74.3% 늘어난 5192억원이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4987억원을, 영업익은 44.27% 늘어난 164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4.68% 증가한 9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 측은 작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었고,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램시마(인플릭시맙),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트주맙)은 작년 3분기 유럽시장에서 각각 52.8%, 38%, 15.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수출명)가 11.8%, 트룩시마박 19.8%를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 등을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설정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베바시주맙·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오말리주맙·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데수노맙·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환자 10만명 분의 렉키로나 생산이 완료됐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인 램시마SC가 올해 2월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다.

한편 작년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오는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오는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2공장 19만ℓ에 더해 모두 연간 생산량 25만ℓ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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