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빙그레가 '슈퍼콘'과 지난해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의 '마루' 시리즈 광고 모델로 걸 그룹 오마이걸을 내세웠다. 슈퍼콘과 마루 시리즈 광고 모델 발탁에 대해 18일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마무리한 뒤 처음 펼치는 공동 마케팅"이라며 "한 모델을 활용하면서 회사 간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에 따르면, 오마이걸의 슈퍼콘 모델 발탁은 랜선 인연에서 비롯됐다.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유튜브에 정기적으로 선보이는 '먹방'(먹는 방송) 영상을 통해 슈퍼콘에 대한 호감을 보이자, 빙그레 쪽이 오마이걸 소속사에 아이스크림 냉동고와 제품을 선물했고, 미미가 아이스크림 냉동고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는 것이다.
해태아이스크림도 오마이걸 멤버 유아와 인연을 맺었다. 과거 해태아이스크림의 '체리마루' 광고에 나온 캐릭터가 유아 얼굴과 비슷해 '인간 체리마루'란 별명이 생겨서 오마이걸을 광고 모델로 염두에 뒀는데, 빙그레와 인연이 겹쳐 공동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은 각각 슈퍼콘과 마루 시리즈 포장지에 오마이걸을 새겨서 3월 중순부터 출시한다. 오마이걸이 출연한 광고 영상도 4월 초 나란히 공개할 예정이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우리 제품을 좋아하는 오마이걸과 모델 계약까지 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첫 공동 마케팅을 기획한 만큼 슈퍼콘과 마루 시리즈 모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