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을 지지하는 삼척시민 60여명이 31일 삼척시청 앞 광장에서 항만공사재개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 참가한 삼척시민들은 상맹방1리현안대책위원회, 블루파워 현안대책위원회, 삼척발전 청년위원회, 삼척시레미콘협회, 한국노총강원본부 삼척지부, 삼척시 중장비협회 등의 회원들이다.
이들은 "삼척화력발전소는 어려운 삼척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삼척 시민 96.8%가 찬성해 유치한 사업"이라며 "환경단체 등 일부 외부세력이 거짓 여론을 조장하며 삼척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삼척경제에 삼척화력발전소 항만공사 중단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삼척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당장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척시민들의 정당한 외침을 외면한다면 삼척시와 관계기관은 앞으로의 모든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외부 세력의 주장인 이번 공사 때문에 해안침식이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맹방해안 침식은 2010년부터 심각했음을 그 당시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경단체들은 삼척화력발전소·방파제 건설 등 해상공사로 인해 맹방해안의 모래가 유실되고 연안 침식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전소 건설을 반대해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항만공사를 재개하는 것이 예전의 맹방해안 모습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해안침식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완료된 1단계 침식저감시설은 제대로 기능이 발휘되고 있고 오히려 항만공사 중지가 계속될 경우 해안침식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시민단체들은 "삼척블루파워가 1500억원을 투자한 침식저감시설이 어서 건설돼 맹방해안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