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하나투어에 대해 사옥 매각을 통한 유동성 문제 해결 여부가 관건이라며 목표주가 8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70억원으로 전년대비 92% 하락했고, 영업손실은 418억원으로 적자지속했다"며 "하나투어는 잠정실적 발표시, 본사 및 자회사 영업이익 세부내역을 발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업 보고서가 발표돼야 실적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4분기 본사 영업적자는 평균 201억원을 기록했고, 해외여행 제로송출 국면이 지속되는 만큼 올해 1분기에도 본사 영업적자는 2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옥 매각을 통한 유동성 문제 해결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나투어 본사의 지난해 4분기 자기자본은 1593억원, 순차입금은 366억원을 기록했고 유동자산은 1213억원으로 유동부채 960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하나투어는 본사 사옥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매각이 성공할 경우,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과 같은 추가 자본 조달 리스크 없이 2022년 업황 반등기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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