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10일 밝혔다.
SM상선은 성장전략으로 △노선 확장 및 컨테이너 박스 확충 △중고선 매입 △신조선 발주 검토 △테크노마트 신사옥 이전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수출화주 지원 등을 꼽았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이 그룹 해운부문의 주력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수출기업을 돕고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회사는 미주노선 영업력 확대 및 K-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한 아시아지역 네트워크 확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더해 올해도 글로벌 물류 컨소시엄(GSDC)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해운·물류 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 기술 및 데이터를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키 위한 ESG 경영 강화에도 힘쓴다. SM상선은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사회공헌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전개함과 동시에 해운사, 협력업체, 항만 터미널, 지역사회 등 해운산업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국내 수출화주 지원도 이어 나간다. SM상선은 지난해 12월부터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들을 지원하고자 6500TEU 급 선박들을 긴급 편성해 지속 미주노선에 투입해왔다. 이달 30일에도 SM '닝보(Ningbo)'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롱비치(LA)로 향할 예정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